이스라엘, 독자적 이란 공격안 준비중

by soulkorea posted Dec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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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스라엘 군이 미국과의 조율 없이도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인 예루살렘포스트가 4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최고위급 국방부 관리는 지난주 "미국과 조율하는게 언제나 더 낫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우리는 조율 과정을 배제한 여러 옵션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라크 상공을 통제하고 있는 미 공군의 승인 신호를 받지 않은 채 이란을 공습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나온 것은 외교적인 해결책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미국에만 의지하다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사태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지난달 말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5천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같은달 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서 3천800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 중이고, 2천200기는 점차 가동될 예정"이라고 전망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진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심분리기 3천기 이상을 가동한다는 의미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5만4천기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란의 핵무장을 제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지난 5월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2009년 말이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양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도 네후쉬탄 이스라엘 공군 소장은 최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공군은 매우 강건하면서도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필요한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번주 초 이스라엘이 실제로 공격해올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내부적으로 복잡한 정치 상황을 맞고 있어 다른 나라를 공격할 수 있는 형편이 못된다"며 "이스라엘의 위협은 심리전이나 미디어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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