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새 국가브랜드 만든다

by soulkorea posted Nov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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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스라엘이 지구촌 사람들에게 새로운 국가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국가브랜드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간 하레츠가 16일 전했다.

   국가와 도시의 브랜드 제작 전문회사인 영국의 아칸치는 이스라엘 외무부의 의뢰를 받아 국제사회에 내세울 이스라엘의 새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칸치의 창립자인 피오나 길모어는 지난달 이스라엘을 방문, 정부 고위 관료와 기업가, 학자 등 다양한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

   아칸치가 맡은 일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이미지에서 `아랍권과의 갈등'이라는 인상을 떼어내고 대신에 과학과 문화적 성취를 강조하는 새 별칭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두 달 전에 아칸치와 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세계인들에게 이스라엘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켜줄 국가브랜드를 제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2001년 9.11테러 직후 뉴욕 주재 이스라엘 영사가 처음 제안했다.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중동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이스라엘로서는 `이슬람권과의 갈등을 가져온 주요 원인'이라는 국가이미지를 탈피할 기회를 맞게 됐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이 사업은 애초에는 세계 유대인들이 낸 기부금으로 민간차원에서 시작됐다가 2005년 이스라엘 외무부가 정부사업으로 채택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외무부는 그간 세계 언론인들을 초청해 이스라엘의 포도주 제조공장을 시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시험사업을 시행해왔다.

   외무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이도 아하로니는 "우리의 조사 결과에는 이스라엘의 브랜드가 분쟁으로 나타났다"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작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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