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 점령지의 91.5% 반환 제안

by soulkorea posted May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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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미흡하다" 거부..영토교환 협상 난항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의 반환 면적을 놓고 이견을 좁히긴 했지만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견해 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해 11월 시작된 양측 간의 평화협상이 부시 대통령의 기대처럼 올해 안에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장 최근에 가진 협상에서 팔레스타인 측에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가운데 약 8.5%의 영역을 제외한 91.5%의 땅을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26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영역을 획정하는 문제는 이번 평화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다.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전체 면적이 5천655㎢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365㎢인 가자지구를 영토로 하는 독립국가를 세우려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지난 22일의 접촉에서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중 약 8.5%가 빠진 것을 팔레스타인 영역으로 표시한 수정된 지도를 제시하고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서안 점령지의 12%를 제외한 팔레스타인 지도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안 지역의 일부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병합하는 대가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잇는 도로용 부지를 팔레스타인에 내주는, 이른바 '영토 교환' 거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이 같은 방식의 거래를 통해 서안 지역 점령지의 1.8%만을 이스라엘에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 간의 영토교환이 성사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이 수정제시한 '8.5% 안'은 동예루살렘을 제외한 나머지 서안지역에만 관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미래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으려는 동예루살렘의 반환 문제는 양측에 가장 민감한 사안인 점을 감안해 협상의 막판 단계에서 다루길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압바스 수반은 지금까지의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향후의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팔레스타인 집권 정파인 파타 계열 알-아얌 신문이 보도했다.

   parksj@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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