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가자시티' 공방전

by soulkorea posted Jan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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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주요 도로에 포격..팔'사망자 520명
하마스, 휴전 시사..국제사회 중재 재점화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스라엘은 개전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가자지구 전역을 압박하면서 지상군을 가자지구 내 최대도시 `가자시티' 가장자리에 진격시키는 등 하마스에 대한 맹공세를 이어갔다.

   하마스는 이날 포위된 가자시티 등에서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한편 중재국 이집트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는 등 이스라엘과의 재휴전을 모색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중동지역 순방길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도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휴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가자시티 외곽 전투 치열 = 이스라엘 지상군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시티 외곽에서 하마스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군은 밤새 전투기를 130회나 출격시켜 지상전 개시 이후 뜸했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지중해 부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해군과 육군 포병 부대는 가자지구 남북 간선도로 2개의 중남부 부분에 포격을 가해 하마스 무장세력 등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전차와 자주포를 동원해 하마스의 로켓 발사진지를 집중 포격하고 있고, 보병부대는 가자지구 내 집집마다 수색하며 하마스 조직원들을 쫓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 개시 이후 병사 1명이 숨지고 40명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9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지만, 하마스 측은 숨진 무장 요원 수는 '여러 명'에 불과하며 부상한 채 방치돼 목숨을 잃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지상전이 격화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인명피해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전차에서 발사된 포탄이 전날 가자시티의 한 민가에 떨어져 어린아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사망했고, 가자시티 근처에서 차량을 타고 가던 팔레스타인인 5명도 탱크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가자지구의 의료당국이 전했다.

   지상전 개시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인 수는 이미 70명을 넘어섰고, 이번 전쟁 기간에 사망한 사람들 수는 520명에 이르렀다.

   ◇휴전 중재 재점화 = 유럽연합(EU)과 프랑스, 러시아 등 국제사회 주요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중동 순방길에 오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양측의 휴전을 중재해온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난 뒤 이스라엘로 건너가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 대통령 특사와 유럽연합(EU) 사절단도 이날 분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동 지역으로 출발하는 등 미국의 거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이번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막강한 화력에 밀려 수세에 처한 하마스도 여러 경로를 통해 휴전에 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의 고위간부 아흐마드 유수프는 프랑스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건없는 휴전에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다른 지도자인 아이만 타하는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해 휴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올메르트 총리는 전날 사르코지 대통령 및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교전 중단 요청을 거부해 새로운 상황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근 시일 내에 휴전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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