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획정 논의서 중요한 진전

by soulkorea posted May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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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방문기간 합의문 도출" 요구엔 양측 모두 난색

(예루살렘 = 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경 획정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7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일간 알-아얌, 알-쿠드스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5일 열린 양자회담을 통해 국경문제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관리는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두 지도자가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국경 윤곽을 그린 지도를 교환하고 미미한 정도의 차이를 제외한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후 올메르트 총리는 이스라엘 건국 60주년을 하루 앞둔 7일 이스라엘이 평화를 위해 기꺼이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숨진 병사와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우리의 목표이자 우리의 희망"이라고 강조한 뒤 이스라엘의 국가적 생존은 스스로 지키려는 "의지와 능력"에 달려 있지만 "타협의 의지"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압바스 수반과의 회담에서도 평화협정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여건이 개선돼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BBC는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측은 이번 회담에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전체에 대한 반환 요구를 원칙으로 하되 현재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약 2%는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팔레스타인 관리는 전하고 있다.

   그러나 몇 주 전 이스라엘이 제출한 지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약 10%를 현상태로 유지하겠다고 주장, 영토반환을 둘러싼 의견차가 여전히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 정착촌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약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군 시설과 보안을 이유로 약 40% 정도를 이스라엘 측이 통제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인권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중 가장 인구가 많이 집중된 곳은 아리엘, 베타 엘리트, 마알레 아둠밈, 모디인 엘리트 등이며 현재 이스라엘 정착촌 인구는 약 45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 3, 4일 올메르트 총리, 압바스 수반과 연쇄 접촉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3일 부시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에 맞춰 지금까지의 협상진전 상황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ilkwa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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