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강경파 정통 유대교 단체는 한 유대인 기독교인 부부가 미성년자를 기독교로 개종시켰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강경 유대교 단체 야드 라킴(Yad L’Achim)은 예루살렘 인근의 메바세레츠 시온(Mevasseret Zion)에 거주하고 있는 37세의 세르게 코젠(Serge Kogen)과 42세의 나아마 코젠(Naama Kogen) 기독교인 부부를 선교 단체에 속해 있다고 고발하는 유인물을 이웃에게 배포했다. 이 유인물에서 야드 라킴은 이웃 주민들에게 코젠 부부를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하라고 촉구하였다. 또 실제로 2011년 6월 26일 20명의 야드 라킴 지지자들은 코젠 부부의 집 밖에서 90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코젠 부부는 모두 이스라엘 출신이며 선교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아하밧 에슈아(Ahavat Yeshua) 유대인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들이다.
야드 라킴 단체의 코젠 부부 비난 시위 도중 이 단체에 의해 코젠 부부의 전도를 받았다고 지목된16세의 소녀 도나 루보프스키(Donna Lubofsky)가 나타나 야드 라킴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발언하려 했지만 야드 라킴은 소녀의 발언을 막았다.
도나는 코젠 부부가 자신을 전도하려고 한 바가 없으며 단지 좋은 이웃이었고, 야드 라킴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했다.
코젠 부부는 1년 전 도나를 만났다. 새 학교와 집안 문제로 어려워하고 있는 도나는 코젠 부부의 화목한 가정을 보고 마음에 끌려 코젠 가족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코젠 부부는 도나를 도우려고 했지만 종교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도나는 코젠 부부가 다니는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는 말을 했고 모친의 허가를 받고 약 2달 동안 교회에 출석하였다.
하지만 도나의 모친 벨라 루보프스키(Bella Lubofsky)는 코젠 부부가 그녀를 매주 금요일마다 교회로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어느 날 도나는 모친이 자신을 힘들게 하자 코젠 부부의 집에 하루 밤을 묵게 되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도나의 모친은 경찰에 코젠 부부가 도나를 개종시키려 했다고 고발했다.
현 이스라엘 법에 의하면,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여 개종을 유도한 자에게는 최고 5년 감옥형 또는 벌금형을 내릴 수 있고 미성년자에게 개종을 시도한 자에게는 최고 6개월 감옥형을 내릴 수 있다.
그리하여 경찰이 코젠 부부를 수사하였지만 아무런 불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하여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유대교 강경 단체 야드 라킴은 경찰의 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코젠 부부와 이 부부가 출석하는 아하밧 예슈아 교회의 지도자 아쉐르 인트라터(Asher Intrater)를 함께 법정에 고발했다.
경찰의 수사와 같이 법정도 코젠 부부와 교회 지도자의 불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하여 지난 2011년 6월 14일 코젠 부부와 인트라터에 대한 고소를 기각했다. 이렇게 코젠 부부와 교회 지도자 인트라터의 사건이 종결되자 다른 강경 유대교 단체와 연계하여 야드 라킴 단체는 코젠 부부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코젠 부부를 괴롭혔다.
야드 라킴은 전에도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공격적으로 괴롭히는 활동을 벌여온 단체이다. 이 단체는 유대인 기독교인 공동체는 확인되지 않은 사교 집단이며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해 왔다. 더 나아가 이 단체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의 적이며 이스라엘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이들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에 의하면, 이스라엘 전체 인구 728만 명 중 75%에 해당하는 549만 명이 유대교를 믿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2%인 약 15만 명에 이른다.
(출처: Compass Direct News, 2011년 7월 2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67호)
기독교인들을 호도하는 강경 유대교 단체들의 주장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