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협상 교착..비방전 가열

by soulkorea posted Feb 04,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이집트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평화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2~3일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중재를 통한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 대표단의 모하메드 나스르는 "우리와 이집트는 현 수준에서 무기한 휴전에 동의하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독일의 DPA 통신이 보도했다.

   1년 이상의 장기휴전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 해제와 국경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아모스 길라드 외교국방정책국장은 2일 무조건적인 휴전에 동의할 수 없으며 가자지구 봉쇄 해제는 2006년 6월 가자 근처에서 생포된 이스라엘군의 길라드 샬리트 상병 석방이 이뤄져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다만 하마스는 피랍 병사의 석방 협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은 4일 팔레스타인 신문 마안을 인용, 하마스가 샬리트 상병 석방을 전제로 가자 반입금지 품목 75%의 반입을 허용하겠다는 이스라엘의 제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하마스는 입지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스라엘-하마스간 임시 휴전 이후에도 양측간 적대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란을 방문중인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칼레드 메샬은 "우리를 지지하는 정상적인 국가인 이란 등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에 따르면 2주전 휴전 선언 이후 총 40차례의 로켓 공격이 가자지구 쪽에서 이뤄졌으며, 이스라엘 역시 공습으로 맞서 2일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했다.

   하마스 측과 이스라엘이 지지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과의 상호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하마스의 각료인 모하메드 나잘은 최근 며칠간 자치정부의 마무드 압바스 수반이 하마스를 비난한 데 대해 "우리는 협상을 구걸하지 않으며, 우리의 승리를 목도한 마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제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쏘아부쳤다.

   앞서 압바스 수반은 1일 팔레스타인 부상자가 입원한 카이로의 한 병원을 찾아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을 향한 열망을 담보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jbkim@yna.co.kr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