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d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간의 포로교환이 오는 16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레바논과의 국경지대인 이스라엘 북부 로시 하니크라 검문소에서 국제적십자사의 보호 아래 포로교환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포로교환 예정일 하루 전인 15일 각의를 소집, 포로교환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은 포로교환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최종 준비작업을 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포로교환 교섭대표인 오페르 데켈은 유엔 관리들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7일 레바논과의 포로교환안에 공식 서명했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교환안에 서명했더라도, 지난 1986년 레바논에서 실종된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 론 아라드에 관한 상세하고 만족할만한 정보를 헤즈볼라로부터 제공받은 후에야 이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었다.
포로교환이 성사되면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 7월 국경에서 헤즈볼라에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 에후드 골드와세르와 엘다드 레게브를 인도받는 대신 헤즈볼라에 레바논인 수감자 5명과 공동묘지에 안장된 유해 199구를 양도하게 된다.
그러나 골드와세르와 레게브는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번 교환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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