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책임자를 지낸 에프라임 레비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 그 영향이 100년간 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레비 전 모사드 국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아랍 국가들의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스라엘의 향후 100년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란 핵시설 공습시 있을 이란의 미사일 반격은 이스라엘의 요격 시스템으로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면서 "기껏해야 10여기 정도의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사드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게 된다면 그 시점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 대선에서 특정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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