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교도 93% "9.11테러 정당화 못해

by soulkorea posted Feb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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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dpa=연합뉴스) 세계적으로 13억 명에 달하는 이슬람 교도의 93%가 2001년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벌어진 9.11 테러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부정적 견해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6년 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 35개국에 거주하는 이슬람 교도 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상 최대규모의 여론조사 결과 이슬람교도 93%가 자신을 온건파라고 답한 반면, 나머지 7%가 정치적 급진주의자라고 말했다.

   온건파들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민간인들이 사망한 점을 들어 9.11 테러를 비난했으며 일부는 무고한 목숨을 해치는 것은 모든 인류를 죽이는 것과 같다는 코란 구절을 거론하면서 9.11테러는 종교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답했다.

   온건파들은 이슬람과 서방세계 간 관계개선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서방 측이 이슬람에 대해 존경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이 자국에 민주주의 원칙을 도입하는데 찬성하고 미국의 기술적 혁신과 자유 민주주의를 찬양하지만 이슬람 세계에 민주주의를 도입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반해 7%는 테러와의 전쟁을 불러온 9.11테러를 묵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9.11 테러에 대해 종교적이 아닌 정치적 명분을 부여했다.

   '누가 이슬람을 대변하는가'라는 저서를 발간한 조지타운대학 존 에스포시토 교수는 "급진주의자들이 교육을 더 받았고, 보다 좋은 직장에 다니며 이슬람 교도 주류에 비해 훨씬 더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고 급진주의자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달리아 모가헤드 무슬림 연구센터 사무국장은 "이슬람 세계에서 신앙심이 아닌 정치를 기준으로 온건파와 급진파를 분류한다"면서 "목소리 높은 소수를 쳐다보지 말고 말 없는 다수 이슬람교도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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