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헤즈볼라 공포증

by soulkorea posted Feb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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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스라엘에 헤즈볼라 공포증이 엄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6년 7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 성급하게 전쟁을 시작했다가 사실상 패배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일 헤즈볼라의 군사작전을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마드 무그니야가 시리아에서 의문의 폭탄테러로 살해됐고, 헤즈볼라는 즉각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보복을 경고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는 14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무그니야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에 국경을 초월하는 열린 전쟁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17일 이스라엘의 대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무그니야 암살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해외에 있는 자국의 이익 시설에 대한 경계도 강화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테러 형태의 공격을 주요 전술로 구사하는 헤즈볼라의 보복이 어떤 형태로 표출될 지를 가늠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같은 처지에 있는 이스라엘의 공포심을 키워줄 만한 발언이 이란에서 나왔다.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무그니야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나스랄라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했다고 하레츠가 18일 이란의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파리 총사령관은 이 서한에서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강건한 헤즈볼라 전사들의 손에 암세포 같은 이스라엘이 파괴되는 것을 목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헤즈볼라의 무장을 지원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남부 레바논 지역의 헤즈볼라 책임자인 나빌 카우크는 17일 무그니야를 살해한 것에 대해 이스라엘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스라엘 국민은 이제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이란과 시리아의 도움을 받아 보복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그니야가 남긴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인물이 나타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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