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회: 무관용과 증오에 의한 폭력이 성행하다

by My Heart posted Nov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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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9월 초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Cairo)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이슬람 선지자를 모독하는 동영상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무슬림이 기독교 성경의 인물을 모독한 바가 없는데 왜 무함마드(Muhammad) 선지자는 존중을 받지 못하는 거냐고 외치며 자신들의 시위를 정당화하였고 미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투브(YouTube)에 올려진 동영상에 의해 촉발된 시위로 이집트에서는 미국 대사관이 파괴를 당하였고 리비아에서는 미국 대사가 죽기에 이르렀다.
물론 무함마드 선지자를 모독하는 동영상 제작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최소한 이 동영상은 사람들에게 대사관을 공격하거나 무고한 외교관을 죽이라고 선동을 하지는 않았다. 이집트와 리비아에서 발생한 이런 폭력 행위는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들이 할 행동을 절대 아니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끄러운 행동이다. 중동의 시위대들은 미국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자신들의 처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슬람 세계의 무슬림들은 언론에서, 방송에서, 책으로, 그리고 거리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을 모욕하고 폭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같은 무슬림들에게도 종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모독하고 폭행을 휘둘렀다. 이슬람 사회에서 무슬림이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수니(Sunni)파 무슬림이 시아(Shiite)파 무슬림을, 수니파 무슬림이 수피(Sufi)파 무슬림을 그리고 근본주의 무슬림이 온건주의 무슬림을 증오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법이 되어 갔다.
이스라엘 정부의 대(對)테러 전문가 카르몬(Yigal Carmon)에 의해 1998년 미국에서 창설된 중동 미디어 연구소(The Middle East Media Research Institut)는 중동과 서양의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랍어는 물론 이란어, 우르두(Urdu)어 파쉬투(Pashtu)어로 된 언론 기사와 학교 교재, 종교 설교를 검색하고 번역하는 일을 해 온 단체이다. 이 연구소는 중동에서 일어나는 추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용감한 자유주의자들과 개혁주의자들의 주장도 번역을 하여 소개해 왔다. 아래는 중동 미디어 연구소가 제공한 무슬림들의 타종교 및 타민족 모독 사례들이다.
이란의 문화 혁명 최고 위원회(Supreme Council for Cultural Revolution)의 하산(Hasan Rahimpur Azghadi) 위원은 2007년 7월 기독교는 악취를 감추기 위해 계속 향수를 뿌려야 하는 시체와 같은 종교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이슬람 성직자 알 바드다디(Sheik Al-Khatib al-Baghdadi)는 2011년 4월 이라크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성전(jihad)를 펼쳐야 할 의무가 있으며 기독교인들의 피가 뿌려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2005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법 학자 알 파우잔(Abd al-Aziz Fawzan al-Fawzan) 교수는 알 마지드(Al-Majd) 방송에 나와 기독교인을 향한 ‘긍정적(positive) 증오’를 선동했다.
2012년 6월 이집트의 이슬람 성직자 야아쿱(Muhammad Hussein Yaaqub)은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 대통령 후보 모르시(Mohamed Morsi)가 자신에게 시아파 무슬림이 유대인보다 이슬람에 더 위험한 존재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집트의 다른 이슬람 성직자 알 시르사위(Cleric Mazen al-Sirsawi)는 2011년 8월 알라 신(神)이 시아파 무슬림들을 인간으로 창조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당나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3월 파키스탄에서는 시아파 무슬림들은 유대인의 후손이라는 주장이 담긴 동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
2012년 9월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은 홈페이지에 미국과 유대인을 상대로 하는 성전(jihad)을 선동하고, 미국인과 유대인은 원숭이와 돼지의 후손들이라고 올렸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성직자 무스타파이(Muhammad Raza Saqib Mustafai)는 2012년 8월 유대인이 말살되어야 세상이 정화되고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집트 알 아자르(Al-Azhar) 대학교의 교수 무함마드(Ismail Ali Muhammad) 박사는 2012년 2월 유대인은 인류 사회에서 악과 해악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수피파 무슬림을 향한 무슬림의 모독과 증오도 있는데, 리비아에 있는 수피파 무슬림 성인을 기리는 사원이 2012년 8월 강경보수주의 수니파 이슬람의 근본주의 성향 종파인 살라피(Salafi)파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파괴를 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슬람 세계에서 이렇게 소수 종파와 민족을 향한 무관용적 발언과 사건들이 일어나지만, 이는 이슬람 세계 전체가 아닌 일부의 사상과 행동이며 이슬람 세계 내부에는 뿌리깊은 관용의 정신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슬람 사회는 미국과 같이 다양한 사회이다. 다양한 사회에서는 상식에 어긋나는 주장과 행동을 제거하여 사회의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집트의 카이로 거리에서 반(反)미 시위를 벌이는 이들이 이슬람과 이슬람 선지자에 대한 서양의 존중을 요구하는 외침은 정당하다. 미국 정부와 미국의 주요 언론이 일관되게 종교와 민족에 대한 증오를 비난하여 온 것처럼 이슬람 세계의 정부와 언론도 중동과 무슬림 나라에서 일어나는 소수 종교인과 소수 민족을 향한 다수 무슬림의 증오와 폭력을 비난하고 척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2012년 9월 18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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