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종교 넘어선 총체적 체제…각 분야 전문인 양성 시급

by soulkorea posted Apr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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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쿠크 법 논란이 교계에서 큰 쟁점이 되면서 이슬람 선교의 방향과 접근 방법에 대한 논의도 다시금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슬람을 단순히 종교가 아닌 총체적ㆍ종합적 체제로 이해하고, 각 분야의 기독인 전문가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슬림 선교, 국내외에 따라 접근 달리해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선교저널 ‘한국선교 KMQ’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사당동 삼광교회에서 ‘북아프리카/중동 쟈스민 시민혁명과 중동선교의 향후 대책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선교현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동(아랍)선교의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고요셉 박사(외대 대학원 강사)는 이슬람에 대한 분명한 이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해외 이슬람권 선교와 국내 무슬림에 대한 선교는 그 방향과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박사는 “이슬람 바로 알기를 한다고 하면서 이슬람을 왜곡하고, 무슬림이 한국에 들어오니 막아야 된다 혹은 품어야 된다는 일련의 사태는 그만큼 우리 안에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인식이 부족하고 현장 중심의 선교 방안이 이뤄지지 못했음을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재 아랍 무슬림에 대한 선교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고, 극보수화 성향의 무슬림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1980년대 이후 아랍교회의 사역 방향이 외부보자는 내부 중심의 사역으로 변해, 전도와 선교보다는 교회 안의 행정에 힘쓰다 보니 교회의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정보를 갖고, 국내 무슬림과 해외 이슬람권의 선교에 있어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슬람을 단순히 종교로만 보고 접근해선 안 돼”

계속된 발제에서 고 박사는 해외 이슬람권 선교의 경우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일과 현지 기독교인들의 교육 및 훈련을, 국내 무슬림 선교에서는 이슬람 각 분야의 기독 전문인 양성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아랍 무슬림 선교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무슬림들이 갖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편견 없애기’를 꼽았다. 아랍 무슬림들이 기독교와 기독교 선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왜곡된 정보를 어려서부터 무슬림 자녀들에게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슬림에게 어떤 아랍어 성경을 사용하는가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조 박사에 따르면, 아랍 교회는 그동안 아랍 무슬림들에게 레바논에서 번역 간행된 벤다이크 버전의 성경 일부 용어를 꾸란 용어로 바꾼 ‘알키탑 앗샤리프’를 사용해 왔다. 그런데 이 책은 ‘예수’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랍교회가 사용하는 성경과 다르기 때문에 무슬림 전도용으로만 사용된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또 이슬람의 순니, 시아, 수피 등 각각에 맞는 선교 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시급함을 주장했다.

그는 “순니, 시아, 수피는 꾸란의 주석 내용이 각각 다르고, 아랍 기독교인들은 아랍 무슬림이 사용하는 푸스하(문학적 아랍어)를 잘 구사할 줄 모른다”며 “아랍 기독교인들에게만 아랍 무슬림 선교를 맡기려면 그들에게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무슬림 선교와 관련 조 박사는 이슬람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내 무슬림들의 상황을 고려해 보다 지혜롭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슬람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미 이슬람 자금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다. 이슬람 자금을 사용하려는 그룹들은 이슬람에서 오는 정보를 왜곡해서라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할 것”이라며 “이슬람을 단순히 종교로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슬람 각 분야의 기독인 전문가를 양성해서 정부와 각계 각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세계문화이해’를 주제로 한 문화 강좌를 교회별로 확대할 것 △무슬림 선교정책 세미나의 정기적 개최 △국내 신학자와 목회자, 사회지도층을 위한 ‘다문화사회 정책 연구’ 포럼 정기적 개최 △이슬람 관련 학술 저널 발간 △국내 무슬림 선교 관련자들의 정기적 모임 및 사역자 개발 등을 제안했다.
기사문의: 김민정 기자 atcenjin@newsmission.com
[출처: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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