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계, 오바마 연설 대체로 '환영'

by soulkorea posted Jan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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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주민 지지표명 '미흡' 비판도 나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이슬람 지도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취임 후 첫 인터뷰 대상으로 아랍권 방송을 선택, 중동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한 것을 대체적으로 환영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알-아라바야 TV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지지를 제대로 표명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인도 카슈미르주(州)의 오마르 압둘라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은 당신들의 적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의 "의미있는" 정책적 결별이라고 평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 전했다.

   압둘라 총리는 "그(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보통 임기말에 거론했던 중동문제를 임기 초에 언급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이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조정역할을 맡아 양국간 긴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주지사인 하지 딘 모함메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면서 부시 전 대통령이 독재자로 군림했던 아프간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새로운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함메드 주지사는 이어 "이슬람 세계는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오바마를 돕는 게 낫다"며 "미국도 이슬람 세계를 친구로 대하고 특히 아프간에서 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연합(EU) 외교관 출신으로 아프간 문제와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히는 마이클 셈플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은 그간 부당하다는 감정에 짓눌려왔다"며 "오바마의 이슬람 포용정책으로 정의가 진작되면 양국간 폭력행위 종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해 동정심과 지지를 충분히 표명하지 않았다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레바논의 칼럼니스트인 파와즈 트라볼시는 "당신(오바마)이 (중동)평화를 원한다면 자결권과 국가건립을 갈구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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