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주최 국제종교회의, 테러 근절 촉구 성명 발표

by soulkorea posted Aug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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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정당한 방식으로 테러 맞서야” 주장 [2008-07-24 07:27]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제의하고 세계무슬림연맹(WML)이 주최한 국제 종교 회의에 참석한 주요 종교 지도자들이 18일(현지시각)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적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6일부터 3일간 개최된 회의에는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 불교 등 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 2백여 명이 모였다.

회의 마지막 날인 18일 발표한 폐막성명에서 이들은 “테러는 이제 지구촌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적 현상이 됐다”며 “국제사회는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고 정당한 방식으로 테러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테러를 정확하게 규정짓고 근절하려는 노력 부분에서 국제사회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정의 구현과 안정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종교 간 충돌을 막기 위한 유엔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반드시 유엔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종교 간 대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사우디 압둘라 국왕의 개막 연설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그는 첫날 “종교 간 대화는 다양한 국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종교가 비판 받는 것은 종교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잘못된 오해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며 “종교에 대한 비판은 종교 간 역사적 갈등에 기인한 것이 아닌 테러리즘에 대한 비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에서 주요 종교 지도자 2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언론에 비공개로 토론이 진행됐다. 기독교측 인사로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제시 잭슨 목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MWL의 압둘라 알-투르키 사무총장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종교 간 대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유사한 회의들을 앞으로도 개최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 국왕의 제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 대해 이슬람의 정치적 목적이 깔린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사우디는 미국 종교자유위원회와 각종 국제인권단체 등에 의해 최악의 종교탄압국가로 지목돼 왔다.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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