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이해하기-- 성경과 꾸란

by soulkorea posted Oct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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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교리문답을 보면 이슬람이 구약성경, 시편, 신약성경, 성 꾸란을 하나님의 4가지 경전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읽어보면 신약성경의 원저자를 예언자 예수라고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성 꾸란 외의 나머지 3개, 즉 성경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없고 모두 후세의 신자들이 쓴 해설서이고,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은 성 꾸란 뿐이라고 주장한다는 점 또한 알 수 있다.

무슬림들은 성 꾸란이 최종적 율법이라 한다. 왜 그런가? 이는 성경과 꾸란이 만들어진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먼저 구약성경은 대략 1,00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형성되었고, 율법서ㆍ선지서ㆍ역사서ㆍ시ㆍ지혜서 등 다양한 문서형식을 가지고 있다. 정경 수집본이 확정된 것이 빨라야 기원후 2년의 일이라고 하니 그 장황하고 긴 시간과 방대한 일의 분량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신약성경의 완성도 그다지 신속하지 않았다. 기원 후 대략 70년부터 기록되기 시작하여 정경화 작업은 4세기 말경에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본도 약 1,500권에 이른다. 사도들의 문서인지 여부와 신앙에 부합하는 문서인지의 여부 그리고 모든 교회들에 인정되는 문서인지의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교회의 합의를 통해 선정했다. 구약과 신약 둘 다 많은 시간, 많은 기록자, 많은 사본으로 형성된 셈이다.

그러나 꾸란은 전혀 다르다. 꾸란은 기원 후 610년부터 632년에 걸쳐 이루어진 무함마드의 단독 기록이다. 그가 40세 되던 해부터 죽을 때까지의 23년 활동기간 동안 가브리엘 천사가 하나님의 계시를 무함마드에게 전한 말씀으로 기록된 하나의 문서로 성경과는 완전히 다른 균질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꾸란을 기록한 선지자 무함마드는 문맹이었다고 한다.

이슬람에서 꾸란과 더불어 무함마드의 언행록이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져

꾸란에서 사용된 아랍어 운문은 상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꾸란’이라는 말 자체가 ‘낭독’을 뜻한다고 하니, 그 언어적 아름다움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문맹인 선지자와 뛰어나게 아름답고 지혜로운 문서의 관계는 분명히 신의 계시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꾸란의 정리 작업은 무함마드의 사후 메디나에 있었던 여러 개의 꾸란 원본을 3대 칼리프인 우스만 아판(Uthman b. Affan)이 최종 정리하여 성문화함으로써 무함마드 사후 35년 만에 완전히 끝이 난다. 성경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이다.

다만 이슬람에서 꾸란이 기독교에서의 성경과 조금 다른 점은, 기독교에서는 성경 이외에는 어떠한 다른 책도 성경과 같은, 혹은 비슷한 위상도 가질 수 없는 반면 이슬람에서는 꾸란과 더불어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가 꾸란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위상으로 비중 있게 같이 다뤄진다는 점이다. 꾸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디스를 참조한다.

이슬람의 신앙내용을 살펴보면 꾸란이 성경과 닮아 있다는 것, 성경의 많은 부분을 인용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실제로 연구에 의하면 꾸란의 모든 단어의 18%가 아랍어 성경의 어형을 지니고 있으며, 그 3/4은 신약성경에서 인용한 것이고, 꾸란의 60%가 5경의 보고서와 율법 및 구약의 역사서에서 유래했고, 꾸란장들의 약 8%가 신약에서 끌어낸 것이라 하며, 특히 창세기와 시편, 공관복음서와의 유사성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함마드는 무엇을 기준으로 성경의 내용을 발췌했을까? 그 기준은 유일신론적인 경향을 가지느냐의 여부였다. 무함마드가 아브라함과 모세를 비중 있게 다룬 이유도 그들이 유일신론을 선포한 대표적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꾸란에서 구약에 비해 신약의 비중이 낮음은 당연하다. 신약에서 주로 발췌한 공관복음의 예수어록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는 조금 다르게 인용된다. 예를 들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는 마태복음의 말씀이 꾸란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오만하고 거만한 자 그들에게는 하늘에의 문이 열리지 아니하며 그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죄지은 자들에 대한 대가라’고 되어 있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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