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이해하기--예수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

by soulkorea posted Oct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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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기독교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다.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이슬람은 예수님의 개념도 당연히 기독교와 완전히 다르다. 예수는 꾸란의 총 14장에서 그 이름이 거론될 만큼 아브라함과 모세에 이어 상당히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그저 한 사람의 인간 선지자로서만 묘사된다.

유일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해결하는 데 있어 직접 인간이 되어 가장 수치스러운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해야만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능성을 무시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 된다고 생각한다.

죄는 하나님이 그 전능성으로 언제든 용서해주시면 되는 것이고, 구원은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스스로 이뤄가는 것이지, 하나님 편에서의 대속(代贖)이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즉 이슬람은 예수님의 신성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도 부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마리아의 아들을 십자가의 고문으로부터 보호하셨고 그 대신에 배신자 유다가 십자가에 달리게 했다(이 부분에는 이 외에도 몇 가지 이설이 있다)고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믿고 있다.

성령에 대한 오해가 꾸란의 오역으로 이어진 것

이 외에 꾸란에서는 예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먼저, 성육신하여 구원자가 되신 예수는 거부하면서도 예수의 특별한 탄생, 즉 동정녀 탄생은 인정한다. 그러나 동정녀 탄생은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능력을 드러내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기독교와 다르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꾸란에서 보면 마리아의 수태를 ‘하나님은 그녀에게 성령을 불어넣었다(성 꾸란21:91)’ 혹은 ‘하나님은 그녀의 몸에 그분의 영혼을 불어넣었더니(66:21)’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한국어로 ‘성령’이라 번역된 부분은 단순한 영을 의미하는 아랍어 ‘rub’를 기독교의 개념과 혼동하여 오역한 것이며, 뒤 구절 각주에는 ‘가브리엘 천사로 하여금 혼을 불어넣으라 명령하니 그 혼이 마리아의 자궁으로 들어가 예수를 잉태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말하면 이슬람에는 ‘성령’의 개념이 없다. 아무래도 무함마드가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개념이 성령이 아닌가 싶다. 성령을 천사의 개념 정도로 이해하거나 하나님의 피조물인 어떤 영으로 알았던 것 같다. 한국어 꾸란에 몇 차례 등장하는 ‘성령’이란 단어는 모두 꾸란이 성경보다 약 2세기 정도 늦게 번역되면서 그 역자가 이미 가지고 있던 성령에 대한 오해가 꾸란의 오역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꾸란은 예수를 자신의 뒤에 오는 사자인 아흐마드를 미리 알려주기 위해 파견된 자로 소개한다. 즉 무함마드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선지자인 셈이다. 이 세상의 마지막 선지자는 무함마드이기 때문이다. 마치 세례요한과 예수의 관계와 비슷하다.

이는 요한복음 14장 16절과 26절의 보혜사 성령을 소개하는 구절에 대한 오해로 보이는데, 보혜사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Parakletos’와 크게 칭송받는 자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인 ‘Perikletos’의 문자적 유사성, 그리고 크게 칭송받는 자라는 뜻의 아랍어 ‘아흐마드’와 그리스어 ‘페리클리토스’의 의미적 유사성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꾸란은 예수의 영원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이 마지막 날에 모든 죽은 사람들의 부활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점이 다르다. 최후의 심판 때에 하나님이 예수에게 증인의 역할을 담당시킬 것이라는 부분은 흥미롭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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