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이해하기- 삼위일체의 부정

by soulkorea posted Oct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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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그러나 다른…

이슬람은 기독교와 많이 닮았다. 유일신이며 인격신인 하나님, 하나님에 의한 천지창조, 십계명, 최후의 심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다만 우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부르지만,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스마엘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부른다는 점이 다르다. 그들은 자신들을 이스마엘의 후예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등.

<성꾸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도 많이 등장한다. 아담과 이브, 노아, 아브라함, 롯, 이스마엘, 야곱, 야곱의 열 두 아들, 그 중에서도 요셉, 모세, 아론, 다윗, 솔로몬, 욥, 요나, 엘리야, 엘리사, 요한, 마리아, 예수, 천사 가브리엘까지. 벌써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비슷하다지만 이렇게까지?’

삼위일체의 부정

그렇다면 그들과 우리는 정확히 어떤 점이 다른가? 무엇보다 먼저 그들은 ‘삼위일체’를 부정한다. 이슬람의 신앙고백에는 ‘하나님은 한 분 임을 믿습니다’가 있다. 하나님의 유일무이한 절대성을 강조하는 그들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세 인격이 일체를 이루고 계신다는 삼위일체의 개념을 강하게 거부한다.

이를 다신교의 개념을 받아들여 더할 나위 없는 신성모독으로 보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은 삼위일체를 성부ㆍ성자ㆍ성령 하나님이 아닌 성부, 성자, 마리아로 보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삼위일체에서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라는 말씀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관계’ 내에서만 드러나는 인격의 속성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랑이시기 위해서는 관계를 맺을 인격적 대상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창조와 무관하게, 창조 이전에 이미 사랑이셨다면, 이는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원래 인격적인 소통을 하셨다는 의미가 되고,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삼위로서의 존재성을 알 수 있게 된다.

삼위의 차별적인 인격으로 사랑의 소통을 나누시던 하나님은 흙으로 인간을 지으신 후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우리 안에 하나님을 닮은 형상이 있게 하셨다. 즉, 인격을 허락하신 것이다. 우리 안에 인격을 허락하신 이유는 ‘사랑의 소통’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사랑의 소통을 원하신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이슬람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고 유일무이한 절대자이고 인간은 그의 피조물일 뿐이다. 그래서 꾸란의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처럼 배신하고 타락한 인간을 어르고 달래고 아파하고 질투하고 진노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하나님이 아니다.

즉, 끊임없이 소통의 길을 열려 하시는, 인간과 인격적 관계 속에 계시는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꾸란의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서 위엄에 찬 모습으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절대지배자로서의 하나님이며 인간은 그 명령에 전적으로 복종하기만 하는 노예 같은 존재이다.

기독교에서처럼 하나님과 인간이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슬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개념이다. 이러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이슬람’이란 말 자체에서부터 잘 드러나는데, 이 단어의 아랍어 어원은 자기를 내맡김, 넘겨줌 등을 뜻하고, 이슬람 신자를 뜻하는 무슬림(muslim)이라는 단어도 본래의 의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신에게 완전히 내어 맡긴 절대 귀의자를 뜻한다.

<출처: 2007 사랑의교회 동역선교사 리포트 중심의 ‘무슬림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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