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300년만의 지각 대변동 "이슬람 냉전 구도… 사우디 對 이란으로"

by soulkorea posted Apr 04,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서방 국가들은 ' 중동 의 냉전'이라는 아랍권의 팽팽한 긴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미국 '중동 포럼(The Middle East Forum)' 대니얼 파이프스(Pipes· 사진 ) 소장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아랍의 봄' 이후의 중동을 예측하기 위해 '중동 국가들 사이의 냉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 체스판'의 한쪽 편은 세계 질서의 전복을 추구하는 '저항' 계열이다. 이란 이 이끌고 시리아 · 레바논 · 팔레스타인 (특히 가자 지구) 등이 뒤를 따른다. 이들의 이상(理想)은 이슬람주의 국가들이 세계정세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또 다른 축은 미국 의 막대한 지원을 받으며 '미국의 중동 안전판' 역할을 해온 나라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와 이집트 가 여기 속한다.

파이프스 소장은 "최근까지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비교적 탄탄한 통치력을 발휘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란 등 '세계 헤게모니 전복파'는 이슬람주의라는 비전을 강조하면서 국민통합을 유도했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서방 국가들의 지원하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강압 정치를 폈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유지돼 온 양측의 통치 구조는 튀니지 에서 시작된 민주화 시위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란과 사우디 정권에 내재한 잠재적 취약성이 서방 국가들의 예상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란은 2009년 6월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미 한 차례 치렀다. 사우디의 가장 큰 문제는 이질적인 구성원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 왕가는 수니파 무슬림으로 철저한 이슬람주의인 '와하비즘'을 표방하면서도 서방과 손잡고 있다. 그 아래 차별받아온 시아파 국민, 서방을 배척해야 한다는 와하비즘 추종자들, 고루한 이슬람주의를 집어던지자고 외치는 진보주의자들이 섞여 산다. 파이프스 소장은 "중동 민주화 시위의 파도를 사우디와 이란 지배층이 견뎌낼 수 있을지, 그리고 만일 현 지배층이 무너진다면 그 후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잡을지에 따라 세계는 큰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