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얼굴가리개 `니캅' 퇴출 확산

by soulkorea posted Jul 0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온몸을 가리는 이슬람권의 여성 의상이 유럽 뿐 아니라 이슬람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시리아 교육부는 온몸을 가리고 눈만 노출하는 의상인 `니캅'을 착용할 경우 교단에 설 수 없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더 내셔널'이 8일 전했다.

시리아 교육부는 니캅 퇴출에 대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니캅을 착용해 왔던 1천200여 명의 여교사들은 해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여성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니캅은 시리아의 전통도 아닐 뿐더러 종교적 극단주의의 상징"이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슬람의 온건주의와는 배치된다"고 말했다.

니캅 착용 논란은 이웃 국가인 이집트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집트 교육부는 지난해 말 시험 장소에서 니캅을 착용하게 되면 수험생의 신분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이를 금지했다.

이에 여대생 55명은 니캅 착용 금지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이집트 최고행정법원은 소송을 기각하며 니캅 착용 금지 조치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무슬림 여성의 의복은 노출 정도에 따라 부르카, 니캅, 차도르, 히잡 등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부르카와 니캅을 둘러싼 종교적 논쟁은 이슬람권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부르카는 눈 조차도 망사로 된 천으로 가리는 의상으로 가장 노출이 적은 의상이다. 그 다음으로 노출이 적은 의상이 니캅이며 차도르는 얼굴만 내놓는 의상이다.

히잡은 머리를 가리는 스카프로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일반 재킷이나 청바지를 입고 히잡만 둘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부르카나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이슬람 율법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이슬람 학자들은 부르카와 니캅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나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마호메트)의 언행록(하디스)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이라고 주장한다.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