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을 알려면 무슬림 여성을 알아야

by soulkorea posted May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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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교목실, 제22회 정성균 선교강좌 개최

▲이정순 백석대 교수가 주제강연 중에 이슬람 전통 소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교목실은 26일 한남대 대학교회에서제22회 정성균 선교강좌를 개최했다.
한남대는 이슬람권인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서 선교하다 순교한 고 정성균 선교사를 기리고자 1990년부터 이 강좌를 매년 열고 있다.

‘이슬람 이해와 선교’를 주제로 열린 강좌에서 이정순 교수(백석대)가 ‘이슬람 문화와 종교 이해’를 강의했으며, 최광수 선교사(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이슬람 이해 및 선교’에 대해 강의했다.

이정순 교수는 “이슬람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슬람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무슬림 여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무슬림 여성은 이슬람 문화의 가치와 전통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슬람의 여성관은 이슬람 초기와 그 이후가 다르다. 이슬람 이전, 즉 ‘자힐리야’(jahiliyah) 시대 아라비아 반도에서 여성은 소유물로써 낙타와 같이 사고파는 비인격적인 존재였다. 심지어 식량부족으로 인해 여아 생매장을 자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었다. 이 교수는 “이슬람 이전의 아라비아 사회에서 성인 여성의 위치는 일부 부족을 제외하고는 이슬람 하에서 여성들이 가졌던 것보다 상당히 높았다”며 “여성은 노예와 가재(家財)가 아닌 대등한 사람과 반려자로 간주됐다”고 설명했다.

여성 성직자, 전사, 반란의 지도자, 전쟁터에서 간호사를 포함해 많은 역할을 했던 이슬람 이전 시대 여성들은 여성의 지위가 이슬람 이후보다 이슬람 이전에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해 묘사된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이슬람문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왜곡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무슬림 여성 하면 먼저 베일이나 자살폭탄테러, 여성할례 등의 이슈를 떠올리게 된다. 고대 셈부족부터 사용된 베일은 이슬람 사회로 그대로 전승됐다. 이 교수는 “무슬림 여성의 베일은 사회,문화, 관습과 종교에 따라 상황화된 옷의 한 부분이며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무슬림 여성의 자살폭탄테러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정치, 사회 및 문화, 심리, 종교, 경제, 교육 및 기타 다양한 동기로 폭탄테러에 참여한다.

여성의 성기를 절제하는 의식인 여성할례 역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유럽과 호주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여성할례의 전통은 각 이슬람 나라마다 가진 전통과 문화와 각 나라가 따르는 이슬람 학파에 따라 다르다”면서 “전통 사회에서 성인식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사항이므로 강제적으로 여성할례가 시행된다”고 했다.

한편 경제적 근대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여성 노동력의 필요성을 인식한 일부 이슬람 국가들은 개혁개방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위성방송, 휴대폰의 급속한 보급 역시 여성들의 세계관과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등 여권(女權)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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