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랍-이스라엘 관계정상화보다 중동 평화 먼저"

by soulkorea posted Aug 18,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카이로(이집트)=로이터/뉴시스】이진례 기자 =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중동의 평화가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 정상화에 앞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이집트 관영 신문 '알-아람'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91년 마드리드 중동 평화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이행하는데 힘을 주지 못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달 미국의 중동평화특사 조지 미첼은 중동을 방문해,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신문에 "최근 카이로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중동의 아랍 국가들이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 달성 이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라바크는 이날 밤 미국 PBS 방송을 통해 방영된 TV 인터뷰 프로그램 '찰리 로즈 쇼'에서, 중동을 방문하고 미첼 특사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을 격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노력은 중동이 직면한 문제들을 끌어안기 위한 것이다. 이는 아랍 국가들의 근심을 듣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갈등의 골이 깊은 팔레스타인의 파타당과 하마스 간의 재화합을 위해 이집트가 노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상에 있어서 이집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라바크 대통령은 "우리가 (파타당과 하마스 간의)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일 우리가 이들의 차이점을 중재하지 못하면 이들은 중동에서 안정될 수 없으며, 중동은 안정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폭력 사태가 재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더 많은 유대인 정착촌 건설 중단을 말하기보다는, 현재까지 10년이 넘도록 우리는 이들의 의견을 수차례 들었다. 이들은 정착촌 건설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최종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