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집트는 2012년까지 발전소 9개를 신축해 전력공급량을 7천750㎿ 늘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 카이로무역관(신현길 관장)이 21일 전했다.
카이로무역관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7년까지 5만5천16㎿의 전력확충 국가계획을 수립하고 1차로 2012년까지 84억 달러를 투입, 수도 카이로 주변 지역과 알렉산드리아, 시나이 반도 일대에 화력발전소들을 신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집트가 신축하기로 한 발전소 9개 중 7개는 이미 사업자 선정이 완료됐고, 나머지 2개는 입찰이 준비되고 있다.
입찰 준비단계인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수에즈만 연안의 아인소크나 발전소(650㎿급 2기)와 시나이반도 동쪽 아카바만의 누와이바 발전소(750㎿급)이다.
이집트는 올해 안에 아인소크나 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누와이바 발전소에 대한 입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세영 카이로무역관 차장은 "이집트는 발전소 건설 입찰에 기존의 미국, 유럽, 일본 기업들 외에 아시아 기업들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집트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공기 관리가 철저한 한국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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