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AP·로이터/뉴시스】정진탄 기자 = 이집트에서 이틀 동안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860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26일 밝혔다.
경찰은 카이로에서만 거의 600명이 체포됐으며 나머지는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 등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체포된 시위자 모두가 검찰로 넘겨지는 것은 아니며 이 가운데 일부는 경찰 조사 이후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 당국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근 30년 통치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시위를 불허하고 시위 참가자들의 검거 작전에 돌입했다.
전날 이집트에서는 수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빈곤 퇴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