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이집트)=AP/뉴시스】박준형 기자 = 이집트에서 차별에 반대하는 폭동을 일으킨 콥트 기독교인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이집트 검찰은 25일(현지시간) 교회 건축을 중단한 것에 반대하며 폭동을 일으킨 콥틱 기독교인 156명을 폭동과 살인미수, 폭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
콥틱 기독교인 156명은 최근 불법이라는 이유로 교회 건축을 막은 이집트 보안군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보안군을 향해 돌을 던지고, 보안군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발포하며 시위를 진압하면서 유혈충돌이 발생했다.
이날 충돌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기독교인 1명이 보안군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15명을 포함해 총 6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콥트 기독교인은 이집트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종종 차별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