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툼<수단> AP.AFP=연합뉴스) 지난 19일 이집트에서 유럽인 관광객 일행 19명을 납치한 일당 6명을 수단군이 사살했다고 수단 정부 고위 인사가 28일 밝혔다.
마흐주브 파들 바드리 수단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AFP 통신에 "수단군이 납치범을 추적한 끝에 우에이나트 산(수단·리비아·이집트의 경계지역)에서 이들을 발견해 교전을 벌여 6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살된 납치범 가운데는 납치 조직에서 수단 다르푸르 지역을 이끄는 인물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인질의 행방과 관련, 그는 "체포된 납치범들 말로는 인질이 현재 차드의 은신처에 있으며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차드군이 개입했는지는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단군 대변인 사와르미 칼리드도 납치범 6명을 죽이고 2명을 생포했다고 확인했다.
칼리드 대변인은 "생포된 납치범은 인질들이 현재 다른 납치 일당 35명과 함께 차드에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은 25일 이집트 보안관리를 인용, 납치조직이 독일 정부가 주도적으로 몸값 880만 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피랍 외국인은 독일인과 이탈리아인 각각 5명, 루마니아인 1명 등 모두 11명이고 나머지 8명은 이집트인 운전사와 관광 안내인 등이다.
이들의 소재지는 수단, 이집트, 리비아, 차드, 지부티로 알려지는 등 보도가 혼선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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