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독교인들, "예배드릴 곳이 없다"

by MY HEART posted Sep 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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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독교 선교단체 오픈도어스가 발표한 올해 '기독교 박해 순위'(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이집트는 기독교인이 되기 가장 어려운 국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집트에서는 예배 드릴 수 있는 장소 마련이 여전히 열악하다. 또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은 '안보'라는 명목으로 기독교인들 압박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집트는 전체인구의 약 20%가 콥트 기독교인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심한 박해와 위협을 받고 있다.


교회건물 허가 받으려면 15년 이상 기다려야
 
이집트 남부의 주정부 관리는 지난해 21개 교회에 대한 재건과 보수 승인을 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집트에서는 당국으로부터 교회설립 및 허가를 받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다.
 
수백 개 교회가 재작년 9월 말 정부에 교회 건축 합법화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지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희망이 거의 희박하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은 밝혔다.
 
콥틱뉴스 와타니는 "지난 11개월 간 당국은 총 3천 7백여 교회의 허가신청 중 220개 교회만을 예배장소로 허가했다"면서 "대부분 교회들은 이미 15년이 넘도록 당국의 허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비공식 교회에 대한 허가 결정은 17년까지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가 열악한 가운데, 당국의 허가 없이 집에서 예배를 드린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이 지난 달 체포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은 15일 간 감옥에 수감됐다고 전해진다.
 
콥틱 인권운동가 사프왓 사만은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룩소르 행정지역에 있는 성모마리아와성마리아 교회에서 폭력시위를 한 뒤 경찰이 찾아왔다"면서 "허가 없이 예배 드린 이유로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이집트 룩소르지역에 있는 도시 에스나에서도 경찰이 18년 간 있던 지역교회를 폐쇄했다. 현장에서는 5명의 무슬림 교인과 다른 교회에 반대시위를 준비한 10명이 체포됐다.
 
이집트에서 기독교, '안보'와 '국가평화' 깨는 주범
 
이 자리에서는 시위대를 상대로 어떤 물리적 저항을 취하지 않은 콥트교인도 체포됐다. 기독교가 이슬람교인의 시위를 조장하고, 국가 내 안전과 평화를 침해하고 있다고 보는 정부의 시선 때문이다.
 
미국가톨릭발행지는 이에 대해 "기독교인이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 예배를 드려 기소됐다"면서도 "정부가 기독교인을 이슬람 교도들의 불법집회를 도모하고 공공 평화를 방해하며, 종파분쟁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집트의 개정법안은 도지사가 교회 보수작업 및 재건을 승인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안보와 공공 안전을 이유로 건물이나 보수 허가를 거부할 권리도 주지사에게 있어, 이는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구실로 작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이슬람 집단은 '안보'와 '공공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워 교회를 폐쇄하기 위한 공격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집트 북부지역에서는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콥트기독교인이 모여 사는 제이툰마을 세인트조지교회에서는 안보를 책임져야 할 보안요원이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와 "너희는 이교도다, 비신자들!"이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집트는 전체인구의 약 20%가 콥트 기독교인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심한 박해와 위협을 받고 있다.


[출처: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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