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독교인 5명, ‘IS 모욕 혐의’로 체포돼

by MY HEART posted Ma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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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들의 기도 영상 관련, 성난 무슬림들이 고소

▲미국 콥트교인들이 백악관 일대에서 시위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이집트 경찰은 최근 기독교인 5명을 체포했다. 이들이 콥트교회 교사와 더불어 기도하는 동영상과 관련, 무슬림들이 “IS를 모욕했다”며 신성모독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는 이집트 북부 민야주의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되어왔는지 집중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민야주 나스레야 마을의 무슬림들은 “동영상에서 콥트교회 학생들과 교사가 IS를 ‘야만적인 이슬람 테러단체’라고 말하고 신성모독죄를 지었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군중들은 학생 5명이 살고 있는 집 주변을 둘러싸고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외쳤다.  

군중들은 학생들의 집에 돌을 던지고, 부모에게 이들을 경찰에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교사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4일간 조사를 받았다.

콥트교회 활동가인 이나 타벳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여전히 경찰서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타벳은 “5명의 학생들이 신성모독 및 이슬람 모욕 혐의를 받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폭력 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여러 사건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의 중동 담당자인 토드 다니엘스(Todd Daniels)는 6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집트 사법체계의 부패로 인해 아이들이 징역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야에서 5명이 신성모독혐의로 체포된 이번 사건은, 이집트가 얼마나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로 기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공개적으로 이집트 시민들을 참수한 IS’를 모독했다는 이번 동영상은 아직 대중들에게 알려지지도 않았으나, 이로 인해 5명이 수감되고 장기간 징역을 살 수도 있다. 이집트 대통령의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인들은 여전히 박해에 노출돼 있으며, 이는 사회적 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법적 수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집트의 한 기독교인이 페이스북에 두 명의 이슬람 학자가 논쟁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해, 신성모독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천포스트는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이집트 알아즈하르대학교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집트 내 가학적·극단적인 무슬림 사고방식을 개혁해야 한다’고 외쳤으나, 이집트의 신성모독법은 무슬림들에게 소수종교인들을 핍박하고 자신들의 우위를 주장하는 데 사용될 여지를 주면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주의수호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오렌 케슬러 박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대통령이 극단주의를 단속하기 위한 관점에서 인정받을 만한 일들을 수행하고, 극단주의의 문제에 대해 더욱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반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종교적 담화로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더욱 단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케슬러 박사는 “이집트 정부가 기독교 공동체를 상대로 한 공격에 연루돼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기독교 인구를 보호하는 일에 큰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주로 보려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사건들인 경우가 많다. 경찰이 교회를 상대로 한 공격의 기미를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건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종교적 극단주의에 맞서자는 대통령의 언급을 많이 들었고, 크리스마스 때 대통령이 콥트교회 성당에 들러 축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콥트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제적 행동에 있어서는 매우 약하다”고 했다.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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