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스라엘, 간첩 사건으로 마찰

by soulkorea posted Jun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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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이스라엘이 최근 카이로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이스라엘인을 둘러싸고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다.

이집트 검찰은 지난 12일 카이로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이스라엘인 일란 그라펠(27)을 체포해 간첩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미국 태생의 그라펠이 이집트에서 시민혁명이 시작된 지난 1월 25일 직후에 카이로에 도착,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리는 금요일마다 시위 중심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나타나는 등 첩보 수집 활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이슬람과 기독교 신도들의 유혈 충돌이 벌어진 카이로 시내 임바바 지역에서 그라펠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검찰은 그라펠이 지난 2월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체제의 붕괴 이후 소요를 선동하고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활동을 벌였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14일 그라펠이 이스라엘군에서 낙하산부대원으로 복무한 사실이 있긴 하지만, 정보기관인 모사드 요원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라디오에 출연, "그라펠은이스라엘이나 미국의 정보기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그의 체포는 "이집트의 실수이거나 `기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라펠의 가족과 친구들도 그는 중동 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 로스쿨의 학생이며 이집트에서는 법률구호단체의 일원으로 봉사하고 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그가 카이로에 도착한 시점도 이집트 검찰의 주장과 달리, 지난 5월이었다고 가족과 친구들은 주장했다.

이집트는 1979년 이슬람권 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국교를 수립했지만, 국민 대다수는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다.

지난 2월 시민혁명 이후에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집트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 201106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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