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총선 앞두고 야권 단속 강화

by soulkorea posted Oct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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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야권 무슬림형제단 50명 또 체포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집트 보안당국이 내달 총선을 앞두고 최대 야권 그룹인 무슬림형제단 소속 회원 50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6일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종교적인 내용의 표어가 담긴 포스터를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집트는 선거에서 종교적인 주장을 표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종교적 색채의 정당 설립도 불허하고 있다.


이런 탓에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은 2005년 총선에서 소속 회원들을 무소속으로 출마시켜 전체 의석의 20%를 차지, 집권 국민민주당의 견제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무슬림형제단 소속 정치인 후세인 이브라힘은 `신은 위대하다'라는 코란의 구절이 들어 있는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해서 회원들을 구속하는 것은 야권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브라힘은 알렉산드리아의 거리에는 코란의 구절이 들어간 집권 국민민주당의 포스터가 넘쳐나고 있으나 보안당국이 이들 포스터에 대해서는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당국은 이달 중순에도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160여 명을 체포, 열흘 넘게 구금한 뒤 대부분 석방했다.

이집트는 내달 28일 총선에서 전체 하원 의석 518석 중 508석의 주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나머지 10석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1981년부터 29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민주당은 2005년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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