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외국선박 공격기도 혐의
(카이로 AFP=연합뉴스) 이집트 보안군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외국 선박을 공격할 계획을 꾸민 혐의로 알-카에다 계열의 조직원 26명을 체포했다고 내무부가 9일 밝혔다.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집트인 25명과 팔레스타인인 1명으로 구성된 이들 조직원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팔레스타인 이슬람군 소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집트-이스라엘 간 중동전쟁 때 시나이 사막에 버려진 군 장비를 수집해 폭발물과 원격조종장치를 제조한 뒤 국외 알-카에다의 지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이들은 또 지난해 5월 카이로에서 콥트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보석상점에 침입해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괴한들의 무장강도 행각으로 보석상점 주인과 종업원 4명 등 모두 5명이 숨졌다.
내무부는 5명의 용의자가 활동자금을 마련하려고 보석상점을 털었음을 상세하게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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