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번엔 대학생이 거액 금융사기

by soulkorea posted May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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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6천만 달러 상당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이집트에 이번엔 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고위층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인 뒤 외국으로 달아났다가 체포된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일간 이집션 가제트에 따르면 이집트 경찰과 인터폴은 전날 인접국인 리비아에서 알-사예드 아흐메드 하산이라는 이름의 법학도를 사기 등 혐의로 체포, 이집트로 강제 송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산은 지난해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CAP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해 연리 30% 보장을 내세워 자금을 끌어모은 뒤 두 달 전 투자자들의 돈 500만 달러를 챙겨 해외로 달아났다.

   이집트 경찰은 "피해자 중에는 판사와 대학교수, 경찰 고위간부, 유명한 종교지도자 등이 포함됐다"고 이집트 관영 뉴스통신 메나(MENA)에 말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대부분 사회지도층 인사라는 점 때문에 하산은 유명 인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던 나빌 알-부시의 이름을 딴 `뉴 부시'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알-부시는 2002∼2008년 자신의 옵티마 증권사를 통해 6천200만 달러 상당의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돼 이달 초 카이로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세계은행 간부, 이집트 대통령 경제고문 등을 사칭한 알-부시는 뉴욕과 런던 증시에 투자해 월 40%의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유명 배우들과 이집트 명문 축구구단 알-아흐리 클럽 부회장, 장관 친인척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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