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이스라엘 정상회담서 `사우디 구상' 논의

by soulkorea posted Oct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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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23일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만난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페레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평화협상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페레스 대통령이 현재 팔레스타인, 시리아와 각각 벌이는 평화협상의 범위를 다른 미수교 아랍국들로 확대하는 계획을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이집트 중재로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합의한 한시적 휴전을 연장하는 문제도 무바라크 대통령과 논의할 예정이다.

   페레스 대통령의 포괄적 협상 방안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2002년에 처음 제안해 아랍권 국가들이 아랍연맹 회의에서 승인한 평화 구상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사우디의 평화구상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과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골란고원 등에서 완전히 철수하면 아랍권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게 골자이다.

   이와 관련, 페레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과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평화협상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사우디의 압둘라 국왕에게 평화협상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외무장관 사우드 알-파이잘 왕자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새 총리가 페레스 대통령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를 바란다"며 페레스 대통령의 선도 하에서 새 정부가 아랍-이스라엘의 포괄 평화협상에 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총리 내정자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의 최대 연정 파트너인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지난주 군(軍)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이 사우디의 평화구상에 대해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언급,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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