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부시 방문 규탄 물결

by soulkorea posted Jan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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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중동을 순방 중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마지막 행선지인 이집트에서 여론의 냉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쳐 16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샤름 엘-셰이크로 이동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1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집권 국민민주당(ND)을 제외한 제도권 내의 거의 모든 정당과 최대 야권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이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는 등 그의 방문을 거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좌파 계열인 타감무당, 진보 계열인 와프드당 및 나세르당이 주축인 야권 정당들은 부시의 방문에 맞춰 카이로 도심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무슬림형제단도 항의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집트기자협회는 부시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미국 대사관 앞에서 벌이자고 언론인들에 촉구했다.

   언론인 출신인 무스타파 바크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점령을 주동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과 레바논인들을 죽이는 일에 협조해 온 전쟁범죄자"라며 그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총리실에 탄원했다.

   일간인 알-바딜은 성난 시위대가 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고, 주간지인 알-우스부아는 정치권이 부시 대통령을 "세계의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그의 이집트 방문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션 가제트는 부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중재하기 위해 중동을 순방 중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믿는 이집트인은 거의 없다며 부시 대통령은 7천600만 이집트 국민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지인 알-곰후리아의 모하메드 알리 이브라힘 주필은 "부시 대통령은 오른쪽 발이 이라크에서 부러지고, 왼쪽 발은 국내 시장이 망가지면서 잃었기 때문에 남은 임기를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보낼 것"이라며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서 무슨 성과를 기대하느냐"고 반문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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