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가 2명의 기독교 인권 운동가들을 석방하다

by soulkorea posted Nov 27,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이집트 경찰 당국은 지난 3개월 동안 갇혀 있던 두 명의 이집트 기독교 인권 운동가들을 지난 2007년 11월 5일 석방시켰다고 중동 그리스도인 연합회(Middle East Christian Association)의 이집트 대표가 알려왔다. 하지만 압수된 그들의 물건들은 아직 돌려 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61세의 아델 파우지 팔타스(Adel Fawzy Faltas)와 25세의 피터 아잣(Peter Ezzat)는 이슬람을 모독하고 이집트 국가 위상을 손상시켰다는 근거 없는 혐의로 수감되어 왔다. 팔타스는 지난 2007년8월7일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이집트 국민을 인터뷰하였고 바로 그 다음날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었다.
석방된 팔타스는, 그가 체포되던 2007년 8월 8일 오후 2시30분경 이집트 비밀 경찰(State Security Investigation, 이하 SSI) 요원 30명과 사복 경찰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와 그를 체포하여 갔으며, 처음 14일 동안 의자도 없는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의 특별 독방에 갇혀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다행히 얼마 후 검사가 팔타스와 아잣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위치한 토라(Tora) 일반 감옥으로 이동하였고 다시 특별 독방으로 옮기지 말라고 감옥소에 지시하였고 변호사와 면담할 시간도 허락하여 주었다고 팔타스는 회상하였다.
검사는 3개월 동안 팔타스와 아잣의 구속 기간을 5번 연장하였는데,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팔타스는 말하였다. 팔타스는 감옥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지난 2007년 10월 20일 있었던 딸의 결혼식에 가지 못한 것이 제일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고백하였다.
이집트 검찰은 팔타스와 아잣이 이슬람 경전 꾸란을 모독하는 삽화를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하였다고 주장하였지만 그 삽화가 실려 있었던 사이트는 팔타스와 아잣이 일하고 있는 인권 단체의 사이트와 주소가 아주 유사하였을 뿐 팔타스와 아잣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이트로 판명이 되었다.
결국 팔타스와 아잣에게 씌어진 이슬람을 모독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였으며, 국가 위신을 손상시켰다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이집트 경찰 당국은 이들을 석방하였던 것이다.
아잣에 의하면, 그가 체포된 날 10여명의 군인들과 5명의 정부 당국자가 그의 집의 현관을 부수고 들어와 기관총을 그의 얼굴에 들이대었다. 군인들과 당국자는 아잣의 눈을 가리고, 손을 묶은 후에 그의 집을 수색하여 컴퓨터와 사진기, 휴대전화, 그리고 CD와 오디오 테이프들을 압수하여 갔다.
아잣이 잡혀 있는 동안, 그의 구속 기간이 만료될 때마다 이집트 경찰은 새로운 혐의를 끄집어 내며 구속 기간을 계속 연장하였다고 아잣은 증언하였다.
아잣과 팔타스는 10개월 전부터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 단체 MECA(www.m-e-c-a.com)의 일을 하기 시작하여 이집트 정부가 민감하게 여기고 있는 주제들을 다루어 왔다.
은퇴한 산부인과 의사인 팔타스는 MECA 의 창립자인 나데르 파위지(Nader Fawzy)와 인터넷 상에서 이집트의 인권 문제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은 기회를 가졌고, 그 이후 이집트에서 MECA 소속 활동가로 일할 것을 결심하였다. 그 후 팔타스는 이집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과 차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지난 2007년 7월 MECA 의 변호사들은 2000년 1월 이집트의 마을 엘 코쉐(el-Kosheh)에서 무슬림 폭도들이 그리스도인 마을을 공격하여 최소 21명의 콥트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18명을 부상당하게 하였으며, 수백 채의 그리스도인 주택이 파괴된 사건에 대한 소송을 시작하였다.
또한 MECA 운동가들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후 자신의 개종 사실을 인정해달라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한 이집트인 개종자에 대한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하였다. 팔타스는 이 사건을 진행하며 기독교로 개종한 모함메드 아흐메드 헤가지(Mohammed Ahmed Hegazy)를 인터넷을 통해 인터뷰하였다가 이집트 당국에 의해 체포된 것이었다. 팔타스가 체포된 이후 개종자 헤가지는 살인 위협을 받고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을 버린 배교 행위는 이집트에서 아주 민감한 문제로 이집트 헌법에 담겨 있는 이슬람식 법 조항에 따라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범죄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이집트 당국은 이집트의 소수 종교 단체인 콥트 그리스도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인권 운동가들을 종종 체포하곤 하였다.
팔타스와 아잣이 이집트 정부에 의해 체포된 이후 MECA 의 구명 운동 노력에 의해 이 사건이 국제 사회에 알려졌고, 마침내 이집트 정부가 이들을 석방하기에 이르렀다.
팔타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집트 정부가 MECA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법적으로 공식 단체로 인정하며, 더 나은 대우를 하여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출처: Compass Direct News, 2007년 11월 7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e-파발마 588호)
그리스도인들과 인권 단체에 적대적인 이집트 정부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도록 기도하자.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