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한국어 배우기' 확산

by soulkorea posted Apr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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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에 30% 늘어난 160명 응시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집트에서 17일 두 번째로 치러진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 작년(124명)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60명이 응시했다.

   카이로 시내의 아인샴스 대학교 외국어대 건물에서 시행된 이날 시험에는 초급과정에 96명, 중급에 55명, 고급에 9명이 각각 지원해 그동안 익혀왔던 한국어 실력을 측정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아인샴스 대학의 한국어학과 학생 71명 외에도 룩소르와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헬완 등 이집트 곳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수 응시해 한국어 배우기의 확산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고급 과정에 도전한 아인샴스 대학 한국어학과 4학년 여학생 사라 마기드는 "작년에 중급 시험에 합격해 올해에는 고급 과정에 지원했다"며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해 한국어를 더 깊이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인샴스 대학은 2005년에 중동ㆍ아프리카에서 최초로 한국어학과를 개설, 지난해 6월에 첫 졸업생 28명을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 중 한국어과 교수 요원으로 선발된 성적 우수자 3명을 포함, 6명은 현재 이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나머지 졸업생은 한국 기업 등에 전원 취업했다.

   한국어학과 김주희 주임교수는 "이집트에서 2004∼2005년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자동차와 휴대전화, TV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가면서 한국어 배우기 붐이 점점 더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인들의 `한국어 사랑'은 카이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한국어 강좌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2월 180명을 모집한 이 강좌에는 800명 이상이 신청했다.

   주이집트대사관의 박재양 문화홍보관은 "작년에 한국어 강좌에 많은 사람이 몰려 올해부터 초급 1개 반을 더 늘려 3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몰려드는 신청자를 다 수용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며 "수강생 중에는 의사와 변호사, 기자 등 전문직 종사자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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