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구급차 구경 힘들다"..2만5천명에 1대꼴

by soulkorea posted Jul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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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난폭 운전이 성행하기로 악명이 높은 이집트에 앰뷸런스가 크게 부족해 교통사고 환자 등 응급환자 수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집트에서 발행되는 아랍어신문 알-바딜의 보도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8천만명에 육박하는 이집트에는 불과 3천200대의 앰뷸런스만이 활동하고 있다.

   이는 2만5천명 당 1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제 평균치인 2천500명 당 1대에 크게 못미친다. 500명 당 1대의 앰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일본과 비교하면 이집트의 앰뷸런스 보유율은 2%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이집트 응급구조 사업(FAUE)'이 창설 105주년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와 이집트 보건부의 지난달 통계자료를 인용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FAUE는 1903년에 지중해 연안 알렉산드리아에서 이탈리아계 공동체와 이집트 시민들에 의해 비영리 민간단체로 창설됐다가 1966년 보건부 산하로 편입됐다.

   FAUE의 보고서는 이집트에서 연간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규모가 30억 이집션 파운드(5천900억원 상당)에 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천명 가량 된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 중 40%는 앰뷸런스가 제때 도착했다면 목숨을 건졌을 수도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교통사고 환자 수는 연간 2만3천명 가량이며, 이들 중 일부는 구조대의 응급처치 미숙이나 소홀로 인해 상처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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