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인도 기독교 상황 (1): 하류 계층 기독교인들이 겪는 박해

by soulkorea posted Jun 22,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인도의 카스트(신분 계층) 제도 중 가장 하위 계층에는 힌두교에 의해 낙인이 찍힌 불가촉천민(dalit)이 위치해 있다. 그런데 불가촉천민들 중 수백만 명이 교육을 받기 위해 개인적 혹은 집단적으로 기독교로 개종해 많은 이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를 두고 Gospel for Asia 선교회의 설립자인 요하난 (K.P Yohannan) 박사는 2억5천만 명의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이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불가촉천민들 가운데 교육을 받고 외국을 여행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경제적, 신분적으로 불가촉천민을 소외시키는 카스트 제도가 철폐되지 않는 한 불가촉천민들에게 희망은 없다고 보고 있다.
하류 계층 카스트를 위한 국가 위원회(NCSC: National Commission for Scheduled Castes)가 지난 2007년 12월 내린 결정은 인도의 불가촉천민 기독교인들의 처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위원회는 기독교와 이슬람으로 개종한 불가촉천민들은 힌두교, 불교, 시크교 불가촉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 않다고 천명함으로써 불가촉천민 기독교인들이 받고 있는 정부의 지원을 위태롭게 했다.



인도의 불가촉천민 계층 사이에서 기독교 부흥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인도 사회의 차별과 박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만일 불가촉천민이 종교를 공식적으로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일반 불가촉천민이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국가가 운영하는 대학 입학 제도에서 누리게 되는 혜택을 잃을 수 있게 된다. 인도 대법원은 지난 2007년 12월 완전한 헌법적 권리를 요구하는 무슬림들과 기독교인들의 주장을 듣는 심리를 연기하였다.
같은 시기 미국 복음주의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이하 NAE)는 미국과 인도 정부에게, 물리적 폭력, 차별 그리고 경제적 불이익으로부터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을 보호하라는 성명문을 발표하였다.
NAE의 부회장인 리차드 씨직(Richard Cizik) 목사는,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인권 문제이며,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들은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모든 외교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불가촉천민들을 위해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기독교는 약 10만 명의 자국인 선교사들의 사역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였다. 하지만 불가촉천민들을 향한 공식, 비공식 차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NAE의 성명문에는 2005년 인도에서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이 포함되어 있다. 인도의 한 불가촉천민 남성과 한 상류 계층 여성은 카스트를 뛰어넘어 결혼했지만 결국 살해당했다. 여성의 부모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여 이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인도의 많은 불가촉천민 기독교인들이 정부의 특혜를 잃지 않으려고 두 개의 정체성을 선택하고 있다고 위스콘신 대학교의 남아시아학 교수인 로버트 에릭 프라이켄버그(Robert Eric Frykenberg) 박사는 말했다. 즉 불가촉천민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으로써 예배를 드리지만, 문서상으로는 여전히 힌두교인로 남아있는 것이다. 인도 기독교인들 중에는 이것에 대해 종교적 문제가 아니고 단지 문화적 문제라고 변호하기도 한다.
카스트 제도가 인도 사회는 한 일면이기는 하지만, 카스트 제도에 기반을 둔 차별은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행위이다. 인도의 법은 양호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법의 적용 방식에 있다고, 인도 복음주의 연맹(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의 리차드 하우엘(Richard Howell) 사무총장은 말한다. 심지어는 교회 내에서도 차별의 문제로 고생하는 불가촉천민들도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계층간의 온전한 화해가 인도 교회에서는 아직 완전히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불가촉천민 기독교인들에 대한 차별은 심지어 교회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불가촉천민들은 종종 그들만의 교회를 갖거나, 한 교회에서 분리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교회 지도층을 이루고 있는 상위 계층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시리아 정교회(Syrian Orthodox Church)에서 이러한 차별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교회의 많은 성도들은 상위 계층인 브라만(Brahman)들인데, 이들은 주후 1세기경 사도 도마에 의해 개종된 사람들의 후손들로 알려져 있다. 이 외 타 교단에서도 이와 유사한 차별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천주교회와 농촌 지역에서 그러하다.
전(全)인도 기독교 협의회(All India Christian Council)의 대표이자 불가촉천민 자유 네트워크(Dalit Freedom Network)의 설립자인 요셉 사우자(Joseph D'Souza)는, 역사적인 미국 NAE의 이번 성명서가 나오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은 태생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사회적 편견과 감정이 아직도 인도에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NAE의 씨직 목사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인도와 미국 정부가 어떠한 조치를 취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지난 1996년 NAE는 세계적으로 일어고 있는 종교 박해를 반대하는 복음주의자들의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것이 지난 1998년 미국 의회가 국제 종교 자유법(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Act)을 제정하는데 길을 닦는 역할을 하였다.  
(출처: Christianity Today, 2008년 2월호,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17호)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