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쇄테러 폭탄에서 알카에다 흔적?

by soulkorea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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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최근 인도 연쇄테러에 사용된 폭탄에서 알-카에다의 흔적이 발견돼 알-카에다의 영향력이 남아시아 전체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31일 보도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정보기술(IT) 도시 방갈로르의 연쇄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집적회로(IC) 칩을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29일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소형 폭발물에서도 IC칩이 발견됐다.

   IC칩을 활용한 폭탄 제조기술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자마 이슬라미야(JI)'가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그동안 인도에서 발생한 테러에는 거의 사용된 적이 없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 여러개의 폭탄을 설치하고 이를 시차를 두고 폭파하는 수법 역시 자마 이슬라미야가 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알-카에다 연계 세력이 주로 사용하는 폭발물 제조 및 설치 기법이 인도에 도입된 데 대해 정보기관 관계자는 "테러리스트가 인도네시아 등지를 방문해 이 기술을 전수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 인도 테러의 배후로 여러차례 지목됐던 테러단체 '라시카르 에 타이바'(LeT)가 카슈미르 분리독립 무장단체인 자이시-에-모하메드(모하메드의 군대, JeM) 혹은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이들과 JI의 연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구자라트주 최대도시 아메다바드 연쇄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경우 타이머 등 부품이 지난해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발생한 연쇄테러 때와 흡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보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다른 폭탄이 사용된 것은 마치 서로다른 복수의 단체가 테러를 감행한 것처럼 꾸미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추정했다.

   한편 지난 주말 방갈로르와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2건의 연쇄테러로 54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친 가운데, 수라트에서는 모두 22개의 폭탄이 추가로 발견된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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