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타르 보복으로 알-자지라 제재

by soulkorea posted Feb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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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자국의 무역대표부를 폐쇄한 카타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일간 하레츠가 3일 전했다.

   알-자지라는 카타르가 자금을 투자해 수도 도하에 설립한 중동의 위성 뉴스채널로, 그간 팔레스타인 문제 등과 관련한 보도에서 아랍권의 시각을 대변해 이스라엘에 미운털이 박혀 있는 매체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애초에 카타르에 대한 보복으로 알-자지라를 적성국의 방송으로 간주하고 자국 내 지국 사무실의 문을 닫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외무부는 이런 조치가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법률적 검토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알-자지라 방송의 취재활동을 극도로 제한하는 방법의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 내 알-자지라 직원들의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고, 기자들이 정부 청사와 군 관련 기관들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며, 각종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알-자지라 방송의 기자들은 총리실과 외무부, 국방부의 대변인들하고만 연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스라엘의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또 크네세트(의회) 의원들에게도 공문을 보내 알-자지라 방송의 인터뷰나 취재에 응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외무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신봉하는 국가"라며 "하지만, 이스라엘과 알-자지라와의 관계 재정립은 현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일간 하레츠에 말했다.

   알-자지라는 지난해 8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포로교환'으로 수감 29년만에 석방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사미르 쿤타르를 `범 아랍권의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이스라엘 정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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