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도시에도 진입

by soulkorea posted Jan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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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폭에 이' 병사 3명 전사..여단장도 부상
이', 휴전중재 잇따라 거부..미국, 이' 두둔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가자지구 북부의 최대도시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지상군과 하마스 무장조직 간에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진 가운데 6일 이스라엘 전차부대가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 진입하는 등 양측의 무력충돌이 가자지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전차들은 지상 공격 개시 나흘째인 이날 새벽 공격용 헬기의 공중 엄호 아래 포탄을 발사하며 칸 유니스의 동부지역인 아바산 알-카비라 쪽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하마스 무장조직들은 박격포 등으로 맞서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AFP 통신에 전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전날 밤 진입해 들어간 가자시티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곳곳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자동화기 총성이 이어졌다.

   건물과 주택 밀집지역인 가자시티를 무대로 벌어진 이번 첫 시가전에서는 이스라엘 정예부대인 골란여단 소속 병사 3명이 자국군 탱크의 오폭으로 전사했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밤새 계속된 가자시티 전투에서 이스라엘 장병 24명이 부상했고, 여단장 아비 페레드 대령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군 대변인은 덧붙였다.

   페레드 여단장은 치료를 위한 후송을 거부한 채 전선에 남아 지휘를 계속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하마스는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탱크 7대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병사 1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소문일 뿐"이라며 하마스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들 두 도시 외에도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 마을과 난민촌 등지에서도 이스라엘 지상군의 공격은 이어졌다.

   중부 데이르 알-바라흐 마을에서는 하마스 무장대원 4명과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 2명이 한 집에 머물러 있다가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에 맞아 사망했고, 부레이즈 난민촌에서도 팔레스타인인 3명이 탱크 공격에 희생됐다고 팔레스타인 의료진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 이후 나흘째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북부 자발리야에서도 이날 새벽 민간인 3명이 포탄에 맞아 숨졌으며, 제이툰 지역의 한 3층 건물에는 이스라엘 공군이 투하한 폭탄이 떨어져 여러 명이 크게 다쳤다.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을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인들은 56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2천700명을 넘어섰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밤 휴전 중재차 예루살렘을 방문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하마스의 로켓탄 공격 무력화가 담보되지 않은 어떠한 휴전 제의에도 응할 수 없다며 휴전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하마스는 가자지구 사람들을 보호하는 대신, 가자지구를 무고한 이스라엘인들을 죽이기 위한 로켓 발사 장소로 사용했다"면서 "이스라엘은 분명히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결정을 했다"고 밝혀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둔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비상회의를 다시 소집하고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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