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하마스 로켓 과대평가

by soulkorea posted Jan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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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조잡한 수제..정확성 떨어져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하마스가 발사하는 로켓 공격의 위협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이스라엘군의 내부 평가보고서가 나왔다고 일간 하레츠가 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기습 공격한 지난달 27일 이후 일주일 동안 350발의 로켓탄을 이스라엘 남부 쪽으로 쏘아 올렸다.

   이 같은 하마스의 반격 양상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시작하면 하루 200발 이상의 로켓탄을 발사할 것이라는 이스라엘군의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탄 350발 중에는 사거리 40㎞의 중거리 미사일 40발가량이 포함됐지만, 이스라엘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지는 못했다.

   개전 일주일 동안 이스라엘의 인명피해는 군인 1명을 포함, 4명에 불과하며, 이스라엘 남부지역 마을 주민들도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공황 수준의 동요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주민들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다른 이유로는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국가비상청을 설치해 하마스의 공격에 철저하게 대비해온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년 전 레바논 전쟁 때에는 헤즈볼라가 4천 발의 미사일을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발사해 1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인이 남쪽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다.

   헤즈볼라는 현재 3만 개의 로켓탄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하마스는 보유 로켓탄 3천 개 중 1천 개 이상을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주력 로켓탄은 탄두 무게가 22파운드(10㎏)에 불과한 단거리 `카삼' 추진탄이다. 카삼은 가자지구 내에서 제조된 초보 수준의 조잡한 수제 로켓탄이어서 정확도가 매우 낮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카삼 외에도 이집트와의 국경 땅굴을 통해 시리아나 이란에서 정교한 중장거리 마사일도 들여왔지만, 그 수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헤즈볼라보다 군사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봉쇄정책을 통해 가자지구 외곽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어 외부에서 무기를 반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스라엘은 평가했다.

   반면에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하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시리아나 이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무기를 반입하고 있다.

   하마스가 과거에 주로 써왔던 자살폭탄공격을 포기하고 로켓탄 공격에 치중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분리장벽을 설치하면서 이스라엘에 잠입하는 게 쉽지 않게 됐기 때문이라고 이스라엘은 분석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장악한 2007년부터 이번 전쟁 전까지 이스라엘에 5천500발의 로켓탄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비록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하마스의 로켓탄 사정권에 있는 남부지역 인구 70만 명은 늘 불안감에 시달려왔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이나 경제활동 등에 큰 지장을 받아왔고, 이 때문에 전격적인 군사작전에 착수했다고 이스라엘은 주장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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