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어린이 사상자 급증

by soulkorea posted Jan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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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접경 이집트 라파, '유령도시'로 변해

(가자시티<가자지구>.카이로 AP.AFP.dpa=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엿새째 계속되면서 어린이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길이 40㎞, 폭 5-12㎞에 불과한 좁은 지역에 무려 140만명이 살고 있는 곳이 가자지구인 만큼,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거듭될 때마다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의 경찰서, 소방서와 같은 공공기관과 이슬람 사원, 하마스 지도자들의 은신처를 주요 공습 대상으로 정해 놓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 중 민간인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바로 하마스 지도자들을 노린 급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하마스의 지도자인 니자르 라이얀을 노린 폭격. 이스라엘군은 1일 가자지구 북부 야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라이얀의 집을 공습해 라이얀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민간인 18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 중에는 2-19세에 이르는 라이얀의 자녀 9명도 포함돼 있다.

   이런 식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는 모두 37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아비탈 레이보비치 소령은 "이스라엘군의 공격 목표는 오직 군사시설물에 집중돼 있다"면서 하마스 측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것을 알면서도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는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 라파에까지 미쳤다.

   이스라엘의 경제재제로 각종 물품이 부족한 가자지구를 상대로 밀수를 벌여 수익을 챙겼던 라파가 공습 피해로 '유령 도시'가 된 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공습으로 라파 안에 있는 빌딩의 유리창이 깨지고 정전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앞다투어 라파를 떠났다.

   공습으로 라파-가자지구의 국경 일부가 파괴되면서, 이곳을 통해 가자지구를 빠져나가려는 팔레스타인인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 팔레스타인인은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200명은 탈출 도중 이집트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 국가들은 이집트가 라파를 개방해 가자지구의 고립으로 인한 피해자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집트는 구호품 이송 이외에는 국경 개방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rainmak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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