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중 공격을 벌이면서 일부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등 무장세력을 무력화하는 `제한적'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26일 전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28일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 공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군사작전이 개시된다면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면 군사작전을 가능할 수일 내에 끝낸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테러조직(하마스)의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며,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환경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맞서 그간 발사해왔던 로켓탄보다 사거리가 긴 로켓을 이스라엘 영토에 대량으로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는 지난 25일에도 10여 발의 로켓과 박격포탄을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발사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휴전을 중재해온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피랍병사인 길라드 샬리트 상병의 신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샬리트 상병은 2006년 6월 접경지대에서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돼 2년 6개월째 억류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샬리트 상병을 석방시키기 위해 하마스와 포로교환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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