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 수감자 석방 돌연 연기

by soulkorea posted Dec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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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치정부가 요청"..팔'측은 부인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스라엘이 애초 오는 9일에 시행하기로 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230명의 석방을 돌연 내주로 연기했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8일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번 석방 연기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으로 귀환해서 수감자들을 직접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치정부 측에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은 이스라엘이 자체적으로 석방 연기를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압바스 수반의 핵심 참모인 라피크 후세이니는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에 수용된 팔레스타인인들이 단 하루라도 빨리 석방되길 바라고 있다"라면서 이스라엘이 석방 연기를 결정하는 과정에 자치정부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예루살렘포스트에 말했다.

   이에 대해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원하는 어느 때이든지 재소자들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석방이 미뤄진 이유가 자치정부의 요청 때문임을 거듭 시사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중순 압바스 수반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슬람권 명절인 `희생제(이드 알-아드하)'를 앞두고 선의의 표시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각료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압바스 수반을 따르는 정파인 파타 소속 재소자들을 중심으로 230명의 석방 대상자 명단을 확정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월 말에도 198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1만 명 이상이며, 이중 8천250 명가량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활동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된 보안 사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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