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내 새 아랍정당 창당 논란

by soulkorea posted Nov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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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내년 2월10일로 잡힌 이스라엘 총선거를 겨냥한 새 아랍 정당의 창당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내 아랍계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새 아랍정당 창당을 추진하는 세력은 이스라엘 내 아랍계 주민의 복지와 발전 문제를 특화해서 다뤄나갈 신당을 출범시키기 위해 아랍계 정치권 인사들을 모아나가고 있다.

   기존의 아랍정당인 통합아랍리스트 소속으로, 신당 창당에 관여하고 있는 압바스 자쿠르 의원은 "아랍인과 유대인 간의 차별을 좁혀나갈 새 정당이 필요하다"며 "신당은 아랍인의 주택과 교육, 고용, 무허가 마을 등 복지와 관련한 문제들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에는 과학문화스포츠장관인 갈레브 마자드레와 전직 노동당 의원인 샤키브 샤아난, 아랍계 지도자, 학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자쿠르 의원은 전했다.

   새 정당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신당이 결성되면 기존의 아랍계 3개 정당과의 연대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기존 정당들은 신당 창당이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를 분산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통합아랍리스트의 이브라힘 사르수르 대표는 "아랍 유권자들은 또 다른 신당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아랍계 정당들에 필요한 것은 총선에서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아랍리스트와 발라드, 하다쉬 등 기존의 아랍 3당은 이스라엘 내 아랍 인구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2006년 총선에서 전체 120석 중 10석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레우벤 하잔 히브리대 정치학과 교수는 "기존의 아랍정당들이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또는 이슬람주의를 표방하거나 좌파적 성향을 나타내는 차이는 있긴 하지만 모두 아랍계 주민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며 "새 정당이 성공하려면 이들 정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당면 현안을 더 잘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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