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198명 석방

by soulkorea posted Aug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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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이스라엘은 25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98명을 석방했다.

   이번 조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올해 안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양 측을 독려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날에 맞춰 단행됐다.

   이스라엘 교정청은 이날 오전 예루살렘 외곽 오페르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을 버스에 태워 팔레스타인 서안과의 접경에 위치한 베투니야 검문소로 이동시킨 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에 이들의 신병을 인도했다.

   베투니야 검문소에는 팔레스타인 수백 명이 찾아와 이들의 석방을 환영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수감자 석방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번 석방 조치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진척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일간 하레츠에 전했다.

   석방자들 중에는 폭탄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32년간 복역한 사예드 알-아타바와 29년간 수감 생활을 한 모하메드 아부 알리-야타 등 장기수 2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내 최장기수인 알-아타바는 텔아비브의 노천 시장과 버스 등에 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아부 알리-야타는 유대인 정착민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이스라엘에 협력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죽여 다시 한번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아부 알리-야타는 2006년 2월 실시된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선거에 파타당 소속으로 옥중 출마해 당선된 의원이기도 하다.

   이들 외에 26명은 폭탄테러 등에 연루된 혐의로 10∼1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재소자이고, 나머지 170명은 테러조직에 가입했거나 테러범에게 협력한 혐의, 불법으로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수감된 경범죄 사범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임시수도 라말라에서 이들 수감자의 석방을 환영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1만1천명 가량이며, 이 중 8천명 이상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활동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보안 사범이다.

   이번 수감자 석방은 이달 6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간의 회담에서 논의된 뒤 17일 이스라엘 각료회의의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평화협상 재개에 따른 선의의 표시로 팔레스타인인 재소자 429명을 풀어준 바 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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