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팔' 무장조직 자폭테러로 10여명 사상

by soulkorea posted Feb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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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1년여 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국이 독려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온건파 간의 평화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핵 발전소가 있는 이스라엘 남부 마을인 디모나의 한 쇼핑센터에서 4일 팔레스타인 무장요원의 자폭 테러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2명이었지만 한 명은 자폭하기 전에 때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사살되고, 다른 한 명이 몸에 차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널 2 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폭탄이 터진 곳은 카페 안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 계열인 예루살렘 여단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를 거쳐 이스라엘로 소속 요원들을 침투시켜 테러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힌 직후 하마스와 파타당 계열의 무장단체들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이번 테러공격은 이스라엘의 봉쇄제재와 점령 범죄들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당연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무력저항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보복공격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사이의 라파 국경 장벽이 하마스 무장요원들에 의해 파괴된 뒤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이 이집트를 거쳐 잠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남부 네게브 사막 지역에서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었다.

   하마스가 가자 주민들이 이집트로 넘어가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파괴했던 라파 국경 장벽은 3일 완전히 복원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지난해 1월 홍해 연안 도시인 에일라트의 한 제과점에서 자폭테러로 이스라엘인 3명을 숨지게 한 이후 1년 여 만에 자폭공격을 재개함에 따라 양측 간의 충돌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사건의 여파로 팔레스타인 내 온건파인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 진영과 이스라엘 간의 평화협상도 진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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